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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한 주제를 다룬 부조로써 세계 최대의 부조라 일컬어진다.
이 부조는 힌두교 신하 바가바타의 뿌라나에 나오는 장면인데,
우주에서 우유의 바다를 저으며 이 과정을 거쳐 세계가 창조되었다고 믿는다.
선과 악의 만남을 통해 생명이 태어난다는 이채로운 사상을 담고 있다.
비슈누는 실리 없는 악마와 신들간의 전쟁을 그치고
생명의 젖의 바다를 저어 불로장생의 영약을 만들자고 제안해서 유해교반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부조의 총 길이는 49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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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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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교반을 통해 압사라들이 태어난다.
태어나자마자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압사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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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 하단의 물고기들의 모습.
휘젓기가 진행되는 동안 바다 생물들의 몸이 두동강이 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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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의 상단, 중단, 하단 모습.
상단에는 유해교반을 통해 태어나는 압사라들이, 중단에는 휘젓기의 핵심 모습이,
하단에는 그것으로 엉망이 되어 버리는 생물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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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92명의 악마들이 바수키의 머리를 붙잡은 채 우유의 바다를 휘젓고 있다.
바슈키는 거대한 뱀인데, 만다라 산을 휘감을 수 있도록 선택 받았다.
악마들의 모습은 눈의 튀어 나오고 투구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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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은 바수키의 꼬리 쪽인데 88명의 신들이 붙잡고 있다.
신들은 원추형의 화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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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상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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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규모가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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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교반의 중심.
맨 위에는 하늘을 나는 인드라가 새겨져 있다.
인드라는 만다라 산의 산꼭대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 밑에 비슈누가 신과 악마들을 총지휘해서 우유의 바다를 젓고 있다.
밑에는 거북이 쿠루마가 왕관을 쓰고 있는데 이는 비슈누의 현신이다.
만다라 산이 바다로 빠져들려고 하자 얼른 변신해 산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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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를 젓는 동안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 락슈미(행운의 여신)가 태어나고, 세 개의 머리를 가진 코끼리 아이라바타(인드라가 타고 다니는 코끼리)와 다섯 개 머리를 가진 말 욱차이스라바스가 탄생한다. 그리고 무려 6억명의 압사라가 우유의 바다에서 태어난다.

그러나 여기에서 신화가 그치는 것은 아니다.
바슈키는 양쪽에서 휘젓는 통에 극심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맹독을 품어내게 되는데,
이 독이 생명의 바다를 뒤덮자 브라마가 시바에게 그 독을 제거해 주길 부탁한다.
시바는 그 독을 마시게 되는데, 시바 역시 맹독에 죽을 수 있어서 목에 담아두게 된다.
덕분에 시바는 목에 푸른 반점을 지니고 살아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불로장생의 영약 얌리타가 생산되는데 악마가 얌리타를 빼앗아 도망가 버린다.
이에 비슈누가 아리따운 마법의 여신 마야로 변신해서 얌리타를 빼앗아 신들에게 마시게 한다.
신들은 새 힘을 얻고 악마들은 자취를 감추고, 정법(다르마)의 칼리 유가가 도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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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하누만이 우유의 바다 젓기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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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만의 모습이 참 생동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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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닿는 곳/앙코르와트  |  2008. 11.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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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있는 부조다.
천국과 지옥의 모습, 재판받는 모습을 아주 재치있고, 때로 섬뜩하게 묘사해 놓았다.
전체 부조는 상, 중, 하 3단으로 나누어서 천국은 상단에, 지옥은 하단에 배치했다.
37개의 천국과 32개의 지옥이 위 아래로 배치되어, 천국의 행복함과 지옥의 끔찍함이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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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의 시작 부분이다.
죽음의 신 야마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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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줄로 꿰서 사람들을 끌고 가는 지옥의 모습.
사람들이 거꾸로 붙잡힌 채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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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손이 묶힌 채 괴상한 동물들에게 고통당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몸뚱아리가 밧줄에 꽁꽁 묶여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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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그림을 조금더 가깝게 찍은 모습.
괴상한 짐승이 사람의 다리를 물어 뜯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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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목이 묶힌 채 끌려 가고 있다.
이 장면은 나중에 폴폿이 킬링 필드를 만들 때 재현했다는 기록이다.
킬링 필드의 끔찍한 사건들 중에는 이곳 지옥도를 본딴 학살 사건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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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저승사자가 들고 있는 몽둥이는 슈가 팜 트리를 연상케 한다.
폴폿은 이 나무의 날카로운 가지로 무고한 사람들의 목을 쳐 죽이는 학살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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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윗 부분에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들은 천국으로 가는 사람의 가마를 끌어주는 가마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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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가마를 타고 천국에 가고 있다.
이곳에는 총 19명의 남자와 18명의 여자가 천국에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천국에서는 압사라와 함께 춤추며, 차를 마시며 평화롭게 쉴 수 있는 새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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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물소를 타고 있는 죽음의 신 야마.
야마는 힌두교에서 죽음의 신이자 영혼을 재판하는 자이다.
눈이 여러 개이고 18개의 팔을 가지고 공정한 심판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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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신 야마.
붉은 선이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야마를 붉은 색으로 칠했던 흔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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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구석에 죽음의 신 야마 앞에 무릎꿇은 사람이 있고,
그 뒤로는 절대절명의 용서를 비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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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죽음의 신 앞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저승사자들은 그들의 목을 잡아 야마 신  앞에 무릎을 꿇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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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쪽으로 헤엄치 듯 내려오는 사람들은 야마 신 앞에 가기도 전에 지옥에 던져진 자들이다.
야마신이 판결을 내리지 않아도 될 만큼 끔찍한 죄를 지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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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이지만, 저승사자의 손길을 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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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의 눈을 빼는 장면.
눈으로 지은 죄가 너무 많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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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못에 박히는 벌을 받고 있다.
이생에 사람들 가슴에 못 박기 잘하는 사람이 죽어서 받게될 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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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목 박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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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불 위에 가지런히 눕혀져 있는,
그리고 그 위에 눕혀지고 있는 사람들.
이 불은 영원히 탄다. 영원한 지옥불의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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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닿는 곳/앙코르와트  |  2008. 11. 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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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가던 길에 정말 아름다운 노란색 벼들을 만났다.
지금껏 이렇게 색깔이 예쁠 줄이야...정말 몰랐다.
농부들의 기대한만큼 충실히 아름다운 색이었다.
물론 그만큼의 적절한 보상-수확의 정당한 댓가-를 다 받지는 못하겠지만...
쌀 직불금이다 뭐다 노랗게 익은 벼들과는 다른 농부들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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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눈엔 한가하게만 보이는 갈대 잎들이고,
벼 이삭들이고, 샛길일 뿐이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로 땀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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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차 몰고 서울에서 두시간 반 가까이 달렸더니 바닷가를 만났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를 두고, 배들이 한가롭다.
저 배들이 사실 좀 바빠야 할텐데.
낚시한다고, 그물 던진다고 쉴새없어야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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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소금구이.
1번집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매뉴판도 안 보이고, 가격도 안 보이고.
그냥 '대하 주세요'
둘이 배 부르게 먹을만큼 팔딱팔딱 뛰는 새우들이 나왔다.
아내랑 둘이서 걱정스레 '이거 얼마나 할까?' 하면서도 그 쫀득쫀득한 대하구이를 즐겼다.
요놈들, 웬만해서는 살이 떨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싱싱하고, 살이 많던지ㅋㅋ
넓직한 냄비에 두 번을 구어 먹고 3만원 밖에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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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구이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지만,
여기까지 와서 전어를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물론 전어구이가 서비스로 나와서, 그마저 뚝딱 해치웠지만,
살콤달콤한 전어 무침 생각이 간절했다.
가격을 물으니 1Kg에 3만원? 4만원? (기억이 또 가물가물)
1Kg 다 먹기엔 너무 배가 불러서 500g만 해달라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다.
공기밥 하나 시켜서 둘이서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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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늘어선 가게들.
어딜가나 싱싱한 대하구이와 전어무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밖엔 달도 동그랗게 떠 있고, 사람들은 작은 불꽃놀이를 즐긴다.
하....쓰는 내내 다시 고이는 침^^
내년을 기약하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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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닿는 곳/구석구석  |  2008. 10.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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