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검색

行間의 어울림/旅行 - 해당되는 글 3건

728x90


개장 3일만에 서울고가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화분에 식재한지 얼마 되지 않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조금 시들시들하긴 했습니다만,

도심에 걸을만한 곳이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더라구요.

월요일 점심 때였는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산책을 즐기시더군요.



산책길 중간 중간에 이런 투명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가도로의 구조를 볼 수 있고,

맨 아래 지나다니는 차들까지도 훤히 보입니다!

저는 좀 무섭던데 딸님은 "뭐가 무서워~" 이러면서 신났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슈즈트리입니다!!!!

말로만 듣다가 직접 보니 뭐랄까 '잘 모르겠더라구요.'

기사를 읽긴 했는데, 막상 작품 앞에서는 뭔가 감동이 밀려오지는 않았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고가공원 위쪽에는 작품에 대한 의도나 설명, 설치 기간 등이

전혀 안내되지 않아서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듯 싶었습니다!

작품에는 뜻이 있을텐데, 

그냥 보고 느끼기에는 제가 역부족이네요ㅜㅜ



슈즈트리 맨 윗부분이에요~

삼선 슬리퍼들이 눈에 띕니다^^



생각보다 신발들이 엄청 많아요...T.T





길 중간 중간 수중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철로 위에 지하철, 기차 쉼 없이 다니구요~





딸님은 멀어져 가는 기차를 보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가봐요^^




저 멀리 숭례문도 보이구요.

남대문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고 직관적인 거 같아요

ㅎㅎ




요기는 팁!

서울역 건너편 서울스퀘어 지하1층 로비 모습인데요,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식사하시고,

한 시간 정도 시간내셔서 고가공원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가 그냥은 10분당 1천원이지만,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도 있으니...





그 다음 방문한 곳은 문 블랜드로 유명한

부암동 클럽에소프레소입니다~

여긴 주차하기가 늘 정말 마땅치 않아서 잘 안 가는데,

문 블랜드 때문에 갔습니다. 

역시나 주차할 데가 없어 한 바퀴 돌아 나오는 순간

출입문 바로 앞 자리가 비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상점답게 여러 커피 관련 도구와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원두들의 특성이 별표로 붙어 있어서

기호에 맞춰 원두를 구입할 수 있죠^^





커피값이 싸다고 생각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쩝...ㅜㅜ





"오랜 전통의 블랜드 레시피" 문 블랜드=4321의 조화

아예 계산대에 큰 거, 작은 거 팝니다~

문 블랜드 커피맛은 옛날부터 맛있게 먹던 딱 바로 그 맛이에요.

드셔 보시면 압니다~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가 아쉬움을 남기고 마쳐지네요^^

마침 오늘은 노무현대통령 추모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728x90
      行間의 어울림/旅行  |  2017. 5. 23. 13:18




728x90

728x90
      行間의 어울림/旅行  |  2017. 1. 23. 22:51




728x90
사람들은 누구나 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다 떠나 두둥실 구름을 타고 떠도는 것처럼,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고, 맥을 못추게 만드는 것이 있다.
나에게는 티벳이 그곳이다.
파랗다 못해 한이 맺힌 듯한 하늘에, 살짝 흐르는 하얀 구름.
넓은 초원 혹은 광야나 돌무더기 위에서 하염없는 바람에 날리는 깃발들.
이곳의 장면장면들은 내게 속세의 시름을 덜어주는 '감탄사' 같다.

<칭짱 철도 여행>은 나의 이 로망을 거의 완벽하게 채워준다.
철도가 시작되는 시닝에서부터 영혼의 고향이라 불리는 라싸에 이르기까지,
책을 빼곡히 채우는 사진들은 그곳의 향기마저 느끼게 한다.
마음속에 티벳 혹은 라싸라는 단어가 담겨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떼기 쉽지 않을 것이다.
칭짱 철도의 노선을 따라 저자는 길마다 쉴 수 있는 곳, 먹을 수 있는 곳,  봐야 할 것들을 정리해 놓았다.
이 책 한권만 있어도 라싸까지의 길이 어렵지 않을 듯 싶다.
사람사는 곳마다 남겨진 자취를 저자는 잘 담아냈다.
여기까지 나의 로망의  감탄......

이 책을 보면서 아쉬운 것은 칭짱 철도 여행이긴 한데,
정작 칭짱 열차를 타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중간 기착점들은 모두다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칭짱 열하를 안 탔을 때 가 볼 수 있는 곳들이니까.
해발 5천 미터를 넘나드는 높은 곳, 하늘 길을 완벽한 밀폐된 채 산소공급장치가 달린
칭짱 열차로 휙~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참.....
쉽고 가볍게, 편한 침대칸에서 이틀만 들이면 너무나 편하게 라싸에 도착하게 된다.
갈등...

끝으로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칭짱 철도의 정치/역사/경제/사회적 맥락에 대한 평가는 이 책에 없다.
칭짱 철도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길 안내도일뿐이다....
물론 그 길조차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 '맥락'에 대한 고민은 배고픈 자의 한탄일수도 있겠지만...
딜레마... 난, 칭짱 열차를 탈 것인가? 티벳을 마음속에만 로망으로 남겨 둘 것인가?


728x90
      行間의 어울림/旅行  |  2009. 3. 21. 21:33



Late spring'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