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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속의 여성 이미지 연구


19~20세기 초 페니미즘의 1st wave는 여성의 참정권 운동이었다. 60년대 2차 wave가 일어나는데 이 때는 전세계적으로 혁명적인 시기였다. 우리나라 4.19나 미국의 반전운동, 히피문화, 페미니즘 운동, 동성애 운동, 인권 운동 등. 기존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남성과 백인, 자본가에 대한 광범위한 도전이 이루어졌다. 제 3세계 탈식민지 운동과 그 밖의 시민권 운동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여성은 여전히 타자이자 주변적이고 종속적 위치에 놓여 있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접근에 두 접근이 있는데 하나는 자유주의적 접근이다. 이것은 부분적 개선을 쟁취하려는 것이고, 여성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첫 번째 물결의 대부분의 내용에 해당한다. 두 번째 물결은 급진적인 것이고 과학적인 것이었는데,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며 굉장히 투쟁적이었고, 막시즘이나 사회주의 등의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서구에서 이슈 중의 하나는 여성의 sexuality였는데, 특히 낙태권 운동은 내 몸의 권한은 나라는 것을 선언한다. <the Wall>이라는 영화에는 낙태와 관련된 3가지 경우의 여성들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페미니즘의 대표적인 슬로건은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이라는 것이다. 6,70년대 페미니즘의 가장 큰 의의는 일반 여성들의 의식을 바꿨다는 것이다. 의식 고양 운동인데, 여성의 눈으로 본 영화 혹은 일상이 담긴 페미니즘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70년대 정치적 영역에서 문화 영역으로 옮겨 가면서 1973년부터 페미니즘 영화가 본격화한다. 시네 페미니즘에서 첫 출발은 여성의 이미지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는가를 탐구하는 것이다. 헐리우드 대중 영화,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연구했다. <Popcorn Venus>, <From Reverence to Rape>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방법론은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사회학적으로 실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미지가 독립/종속적인지, 긍정/부정적인지를 살핀다. 두 가지 여성상으로 정리가 가능한데, Virgin(성처녀)과 Femme fatale인데, 팜므파탈은 결국 뒤에 처벌을 받게 된다. 최초의 여성 영화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메리 픽포드(Mary Pickford)가 등장하던 시대만 해도 victorian 시대로 그녀는 계속 소녀의 모습으로만 나와야 했다. 그것은 여성의 sexuality를 나타내는 것을 혐오했기 때문이다. 20년대엔 왈가닥이면서도 결혼할 때에는 남자를 위해 자기를 버리는 모습으로, 30년대에는 공항기인데 처세술에 능하고, 여신에 가까운, 성스러운 느낌까지 주는 여성상이 선호되었다. 40년대에는 전쟁터에 나간 남성을 위로하는 여성들이 인기였는데, 이들은 글래머에 금발이어야 했다. 50년대에는 친근하고 평범한 이미지가 선호되었다.

60년대에는 성해방주의가 등장하는데, 4,50년대에 대한 반발로 빈약하고 어린 소년 같은 신체를 지녔지만 반도덕적이고 조숙한 여성이 인기를 누렸다. 70년대에 버디 영화(<내일을 향해 쏴라> 등)의 등장은 여성의 부재를 나타내는데, 주로 여성은 이 때에 방해물로 등장한다. 시대별로 virgin과 팜프파탈이 반복되는데, 이것은 남성들의 성적인 욕망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시대적으로 조금씩 바뀔 뿐이지 대체로 여성들을 부정적으로, 의존적으로,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그린다.

페미니스트 아방가르드 영화는 기존의 영화들이 남성의 시각과 남성적 언어, 미학, 영화 문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적인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에 대해서 실험적 작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정신분석학을 도입하는데, 정신분석학은 성정체성의 원인과 성별화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영화 분석과 심리 분석의 친연성도 정신분석학의 도입을 촉발했다. 


로라 멀비는 남녀를 너무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면서 접근하였고, 영화에서 남녀의 경계선을 넘는 경우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며, 또한 여성의 쾌락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진다.


1) 엘리자베스 코위1) : 장르적 변동과 성적 동일화

동일화를 고정된 것으로 보는 멀비의 시각을 넘어서려고 한다. <혼수상태>라는 영화를 분석하는데, 이 영화는 앞부분은 탐정 영화로, 뒤는 스릴러로 분류될 수 있다. 장르의 변화는 관객의 변화 곧 동일화의 변화를 가져온다. 저녁에 tv에서 하는 드라마들을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볼 때 일관성 없이 동일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며느리 편 했다가, 시모 편 했다가 왔다 갔다 하는데, 영화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상황과 위치에 따라 동일화의 대상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코마>에서 보면 주로 남성이 맡아왔던 주인공 탐정역을 여주인공이 맡게 되고, 뒤로 가면서는 스릴러로 변하면서 여주인공이 죽음의 위협에 노출된다. 탐정 영화의 서사의 핵심은 과거의 사건에 대한 해설이기 때문에 지식의 정보 배분에서 탐정과 관객이 평등하다. 그러나 스릴러 영화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관객은 알고 있지만, 등장인물은 모르는 정보 배분의 불평등함이 있을 때 스릴러는 스릴러다워진다.

모성 멜로 드라마(<미워도 다시한번> 등)에서도 동일화의 대상이 달라진다. 남성의 영화보기는 monocular, linear, coherence의 특징을 지닌다. 반면에 여성의 영화보기는 multiple, fluid, contradiction 하다.

모성의 재생산과 관련해서 어떻게 여성, 남성의 정체성이 생기는가를 생각해 보면, 남성은 어머니와 끊임없이 분리 부정해 가는 과정을 거치지만, 여성은 어머니에 대해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해야 하는 성장 과정을 거친다. 대문에 영화 보기에서도 다양한 시선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저글링이 가능하다. 한 위치, 한 인물이 아니라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인물을 볼 수 있다.


2) 미리엄 한센- 성애적 대상으로서 남성

1920년대 발렌티노라는 남자 배우가 엄청난 인기가 있었는데, 그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데 2가지 전제를 든다. 하나는 1차 대전 후 전쟁이 가져온 성 역할, gender의 변화인데, 남성 대신 여성이 노동력을 사용해야 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서구에서 소비주의가 본격화되던 때였고, 쇼핑의 주체가 여성이기 때문에 계속된 환상을 심어주고 부추김 당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남성 배우가 있었지만 발렌티노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에 대해 이론적 배경을 연구하면서 전통적 영웅상이 아닌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발렌티노가 보는 대상이자 보여지는 대상에 놓여 있게 된 것으로 양가성을 지녔음을 밝혀낸다.


◇ 문화 연구의 여성 관객성 연구

문화 연구에서는 audience를 실제 살아 있는 대상, 존재로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1) 스타와 여성 관객들 간의 관계 - 재키 스테이시

기존의 관객성 연구가 영화와 만나는 순간에 집중했다면, 스테이시는 영화를 본 후 집에 돌아와서까지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① 스타의 정체성 - 관객의 정체성 사이의 환상에서 출발

- 몰두와 숭배 : 팬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스타들을 평가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자신과 스타와의 ‘차이’가 낳는 쾌락과 매력의 근원지인 이런 차이에서 결과되는 ‘거리감’을 표현한다면,

-‘되고자 하는 욕망’은 차이를 가로지르고자 하는 욕망, 보다 스타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그 자신의 이상과의 괴리가 정체성의 변화를 열망하게 만든다. 이것은 스타가 한 문화 내에서 여성적인 매력의 이상형을 구현하고, 역할 모델로 읽혀지며, 규범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와 동시에 관객과 스타라는 두 정체성들 간의 변화 가능성, 즈 관객에서 스타로 옮아갈 수 있는 가증성에 대한 환상을 나타낸다. 1

- ‘여성의 권력 속에 존재하는 쾌락’은  관객이 스타의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들이 지닌 인격과 행동, 특히 힘과 자신감 그리고 저항에 의해서도 매료당함을 보여준다.

- ‘동일화와 도피주의’는 관객이 일시적이나마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 스타가 속한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보여준다. 이는 자아와 이상 간의 경계가 상당히 유동적이라서, 관객의 정체성이 스타나 그녀가 표상하는 인물과 융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② 동일화 외부의 실천 : 영화를 보고난 후

- pretending(가장하기) : 게임임을 알면서 ~하는 척 하기

- resembling(비슷해지기) : 관객과 스타의 유사성 주장, 연결점 확보

- imitating(흉내내기) : 스타처럼 되기 위한 스스로를 변화시킴

- copying(본뜨기) : 스타의 외모를 그대로 따라 하기


(2) 인종과 성차의 결합

<칼라 퍼플>(스티븐 스필버그, 1986)은 페미니즘 정치학과 대중 영화가 주는 쾌락 간에 놓여진 긴장을 보여준다. <칼라 퍼플>은 평범한 여성의 관점에서 진행되며 해피 엔딩으로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여성 관객을 눈물 흘리게 만드는 동시에 아리스 워커의 원작인 갖고 있는 인종과 젠더에 대한 도전과 레즈비어니즘이라는 정치적 문제들을 탈색시킨다. 그 결과 이 영화는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고 해피 엔딩에 안심하게 만드는 ‘모순적인 관람 경험’을 만들어 낸다.

이 영화는 흑인 집단 안에서 다양하게 수용되었다. 흑인 남성은 싫어했지만, 흑인 여성은 좋아했다. 관객의 차이가 성차 말고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원작은 흑인 여성 작가가 썼고, 백인 남성인 스필버그가 감독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흑인 남성은 악하게 그려졌고, 흑인 여성은 고난에 찬 성장 영화로 이해하게 되었다. 관습적으로 흑인 남성은 에디 머피처럼 코믹하고 희화화된, 범죄자이자 섹시한 이미지로 그려지고, 흑인 여성은 뚱뚱한 하녀, 또는 관능적인, 모자라거나 희화화되어서 표현되었다. 흑인 여성의 삶이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다. 토리 모리슨 같은 작가들이 흑인 여성들의 삶을 역사화하며 재현해 간다. <칼라 퍼플>은 흑인 여성들의 삶의 모순과 갈등을 담고 있다. 흑인 여성들의 역사가 그려진다. 어떤 맥락에서 이것이 가능했는가?


Ⅳ. 피학증과 텍스트 분석

- 피학증 : 소도구들은 권력을 상징하는데 권력은 본래 불편하다. 그러나 피학증은 이것을 쾌락으로 바꿔버린다. 페미니즘 비평은 여성이 당하는 위치에서 피학증을 강요받는다고 말하지만, 피학증적인 위치는 종종 특권적인 위치가 되며, 위치가 역전되어 도리어 더 주도적이 될 수도 있음을 주장한다.

포르트 다 게임이 본능적 불쾌를 문화적 쾌학으로 바꿔주는 설명 수단이 된다. 1차 과정이 감정적으로 강렬함 나타낸다면, 2차 과정은 감정적으로 감소하면서 언어적 시도를 하게 되고 본능을 우회적으로 만족시킨다. 이것이 피학증의 원리에 많이 이용된다. 불쾌한 경험을 부인하고 쾌락으로 변화시켜서 재구성하는 것이다. 피학증은 전 외디푸스 단계에 나타나는데, 거울상 단계에서 소외와 분리, 분열이 일어나며, 이것이 더 근본적인것이 된다. 반면 가학증의 원인은 외디푸스적이다. 피학증의 쾌학은 수동성과 종속의 쾌락이다. 결국 쾌락은 그 속에서 주체가 문화적으로 지배되는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충동적으로 반복한다. 피학증은 열등하지도 않고, 여성 전유물도 아니며, 남성도 그 위치에 놓일 수 있다. 기존의 멜로가 여성의 비극에 초점이 있다면 이것이 뒤바뀐 상황에서는 ‘전치’를 통해 쾌락을 누린다.


1) http://www.drama21c.net/video/cinefeminism1.htm 씨네페미니즘을 정리한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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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像의 울림  |  2008. 7. 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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